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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항상 ‘머피의 법칙’

지친 일상을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늦은 밤. 어둔 방에 누워 아무것도 없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이 해일처럼 밀려듭니다. 아침으로 돌아가면, 어휴... 지우고 싶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알람 배터리가 떨어져 늦잠을 자고, 덕분에 버스를 놓치고.... 당연히 지각하고 말았죠. 점심으로 나온 오이 무침을 놓쳐 베이지색 가디건에 양념이 잔뜩 묻어버렸어요. 아끼는 옷인데... 생각할수록 잠은 달아나고, 괜히 기분만 상합니다. 살면서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들 하죠? 그래도 그렇지.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요? 왜 세상은 내 뜻과 반대로 흘러가는 거냐고요! DJ DOC의 <머피의 법칙>은 절 위한 노래 같아요.

내가 맘에 들어 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 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나는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 없는지
- DJ DOC '머피의 법칙'

짓궂은 모이라이의 장난, “제발 그만둬!”

출처: flickr.com/photos/thenickster/3862143554/
어쩌면, 정말로 운명을 관리하는 신이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혹시 운명을 정하는 여신 '모이라이'가 우리를 가지고 장난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모이라이' 신화 속에서 운명을 정하는 세 자매를 말합니다. 천을 짜는 노파로도 잘 알려졌죠. 세 자매의 이름으로 맡은 역할을 알 수 있는데요. '실을 뽑는 자'란 뜻을 가진 클로토사람의 탄생을, '그림을 그리는 자'란 뜻을 가진 라케시스사람의 운명을 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트로포스는 '불가피한 것'이란 뜻이 있는데요. 거역하지 못하는 것, 바로 죽음을 결정하죠. 모이라이는 올림포스 신들보다 위에 있고, 그래서 제우스도 모이라이의 운명을 거스를 수가 없다네요. 우리의 배배꼬인 인생도 모이라이의 인생 뜨개질 덕분(?)인 걸까요?

마음이 가벼워질수록 삶의 무게도 가벼워진다

한 번, 잘 생각해봅시다. 운명의 여신이 모든 사람의 인생을 실뜨기처럼 정교하게 설계한다면, 우리가 겪었던 낭패 같은 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삶이 완벽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인생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뜬금없이 일어난 일들 때문에 상처를 받기보다, 라시가 한 말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단순하게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요?

Receive with simplicity everything that happens to you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단순하게 받아들여라
                                                               -라시Rashi (프랑스의 유대계 성서 주석학자)

몸이 무겁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럼 일도 하기 싫고, 움직이기도 싫고, 그냥 축 늘어져 있고 싶잖아요. 마음도 같습니다. 마음이 무거우면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죠. 우리는 가벼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툭툭, 털어버리고 '하.하.하' 웃어 넘겨봐요. 여러분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을 그동안 괴롭혔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면 우리는 분명히 행복해질 거예요.

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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