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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는 필라델피아 뒷거리를 못 벗어나는 삼류 인생입니다. 권투 선수라곤 하지만, 실력은 형편없으며 정작 권투는 뒷전입니다. 일수꾼의 하수인 노릇을 해가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비참한 신세이고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아가지만,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자괴감은 말로 다 못합니다. 게다가 나이도 어느덧 서른. 권투 선수 치고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때마침 권투 체육관에서조차 쫓겨나는 록키… 그에게 꿈과 희망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요…

삼류 권투 선수 록키에게 찾아온 행운

출처: MGM (www.mgm.com/ )

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끈질긴 구애 끝에 짝사랑하는 여인 아드리안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하고 모처럼 행복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행운은 계속됩니다.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아폴로가 록키를 챔피언 타이틀 매치의 도전자로 지명하니까요. 록키는 여태껏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큰돈을 대전료로 받습니다. 물론 아폴로가 보잘것없는 록키를 도전자로 지명한 덴 숨은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스타성 때문에 다른 도전자들이 시합을 꺼려하자, 그럴 바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이름으로 무명 복서에게 기회를 줘 화제를 만들고 상업적인 이득도 잔뜩 취하겠다는 거죠.

어쨌든 이렇게 세계 챔피언 대 삼류 권투 선수의 시합은 결정됐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뚜껑도 열어보기 전에 당연히 세계 챔피언 아폴로가 3회 안에 KO로 이길 거로 생각합니다.

승패는 이미 결정된 것..?!

그 사실을 록키가 모를 리 없습니다. 상대는 세계 최강이니까요. 그래서 누구보다 아폴로가 두렵습니다. 흠씬 두들겨 맞고 험한 꼴을 당할까봐 겁이 납니다. 게다가 체육관에서 쫓겨난 후엔 연습도 게을리해 몸 상태도 엉망. 이미 승패는 결정된 것일까요?

그때 록키를 내쫓았던 체육관 관장, 미키가 그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세계 최고의 권투선수였던 자신과 함께 연습한다면 충분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록키는 그 얘기를 들을수록 점점 뿔이 납니다. 자신을 형편없다고 내쫓았을 땐 언제고, 상황이 바뀌니 이제야 찾아온 건지!
우리 집까지 오는 데 10년이나 걸렸네요!
왜 이제야 왔죠? 내가 얼마나 당신을 기다렸는데!
이 더러운 냄새 때문에 오기 싫었나? 하긴 냄새가 나지!
근데 난 부탁한 적 없어! 그러니 귀찮게 굴지 말고 나가라고요!
미키는 말없이 록키의 집을 나갑니다. 하지만 미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록키의 진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문을 박차고 나간 미키에게 더 큰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
전성기 얘기하는데 당신은 전성기라도 있었지!
난 뭐야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날 도와주겠다고?
제발 도와줘요! 난 여기 있으니까 와서 도와줘요!
이튿날부터 록키는 미키와 함께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피나는 연습에 돌입합니다!

승패보다 중요한 건 바로 나의 한계까지 가보는 것!

출처:flickr.com/photos/brendan-c/5429559329/
지옥 훈련으로 자신감이 붙은 록키. 하지만 이 큰 시합을 앞두고 부담감은 말로 다 설명 못 합니다. 온 힘을 다했지만 결국, 수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된 링 위에서 처참하게 아폴로의 제물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록키는 두렵습니다. 그러나 록키에겐 사랑하는 여인 아드리안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습니다. 시합을 앞두고 그녀에게 담담히 각오를 밝히는 록키…!

난 보잘것없는 인간이야.
하지만 상관없어. 시합에서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아폴로가 내 머리를 박살 내도 별로 상관없어. 15라운드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폴로를 상대로 아무도 끝까지 버티지 못했거든.
내가 그때까지 버티면,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 있으면,

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거야. 그걸로 충분해.

다음 날, 드디어 시합 시작! 모두의 예상처럼 록키는 아폴로에게 KO패 하긴커녕, 15라운드까지 대등한 시합을 펼칩니다. 때리고 맞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고! 승패를 초월해 자신의 목표와 사랑하는 여인 아드리안을 위해 싸우는 록키! 비록 아쉽게 판정패하지만, 이미 패배는 의미가 없습니다. 졌어도 록키는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니까요. 그리고 퉁퉁 부은 얼굴을 한 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엔 아랑곳하지 않고, 링 위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크게 외칩니다.
아드리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록키, 그는 오늘 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승리자입니다.
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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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진실 2012/08/27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패보다 중요한것은 바로나의 한계까지 가보는것... 참 좋은 말 같아요! ㅜㅜ록키에게 감동받았습니다.
    오늘 그럼 제 한계까지 공부하다가 자야겠어요! ㅋㅋ 좋은글 감사해요오~~

    • SK 행복지기 2012/08/27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의 한계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도 저절로 따라오리라 믿습니다.
      김진실님에게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