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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였습니다.

제 스마트폰은 정말 쉴 틈이 없었어요! 계속 울리는 알림, 새로운 소식이 쉴 새 없이 날아옵니다. 카카오*, 마이피*같은 메신저에 가끔 걸려오는 전화에 잊을만하면 오는 회사 메일, 카드를 쓸 때마다 오는 문자에 가끔 오는 대출문자, 게임광고까지! 배터리는 하루에 두 번씩 갈았고, 출, 퇴근 시간 동안엔 작은 네모화면만 보고 다녔습니다. 동영상도 넣고, DMB에, 페이스북까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가면 한 두 시간은 훌쩍 갔으니까요! 제게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이 아니라 ‘당연히 있어야 할’ 존재였죠.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잃어버렸는진 모르겠어요. 손에 접착제를 바른 것처럼 손에 붙어있던 아이였는데. 한참 뒤 잃어버린 걸 알고 나서 주변 사람들의 전화를 빌려 부모님과 걱정할 친구에게 연락하는 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넌 왜 날 떠나간 거야!

다시 찾은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

그리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받기까지 3일, 집안에 있던 여러가지 물건들이 제 몫을 찾았습니다. 알람시계는 다시 스마트폰 대신 ‘따르릉~!’ 아침마다 울렸고, 출근길엔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한동안 멀리했던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스마트폰 메모보다는 확실히, 만년필로 사각사각 메모하니 기억에 잘 남고요. 짤칵, 짤칵 떨어지는 동전 소리를 들으며 아슬아슬하게 공중전화로 통화하니 잊었던 전화의 소중함도 알게 됐습니다. 참, 요즘 공중전화는 신용카드도 되더라고요!

잠깐,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보세요.

광고전문대학인 시카고 포트폴리오 스쿨에 재학 중인 스물네 살 청년 ‘제이크 라일리'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라일리는 지난해 10월부터 90일간 휴대전화 서비스를 일시 정지하고, 페이스북과 링크트인, 트위터 계정도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도 ‘2012년 1월 1일까지 사용하지 않는다’고 자동응답을 하게 했죠. 어머니의 부탁에 못 이겨 집 전화는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이크 라일리의 ‘3개월간 SNS와 단절 실험’ 결과.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제이크는 마음을 졸였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연락이 안 돼서 정말 큰일이 났을까요? 뜻밖에 제이크 라일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말할 수 없이 차분하고 평화롭다. 휴대전화를 쓰는 대신 세상을 돌아보게 됐다.
내 삶은 변혁을 일으켰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스마트폰 중독일지 몰라요. 간단하게 테스트 해 보세요. ^^
<스마트폰 중독 자가 테스트>

1.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2.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공황상태에 빠진다

3.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만났을 때 스마트폰 이야기만 한다

4.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 충전한 배터리가 하루를 못 간다
6. 스마트폰 요금을 내기 위해 생활비를 줄인다

7. 내 스마트폰에 관한 것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아본다

8. 하루의 모든 일정이 모두 스마트폰 안에 저장돼 있다

9. 스마트폰에 앱이 30개가량 설치돼 있고, 그것을 모두 사용한다
10.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매에 스마트폰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 0~3점: 정상, 4~7점: 초기증상. 8~10점: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상태

4~7점이 나온 사람들은 조금 스마트 폰을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고요, 8점 이상인 분들은 이제 스마트 폰과 헤어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군요. 사실 요즘은 스마트 폰 중독 때문에 다시 피쳐폰(일반폰)으로 바꾸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한순간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당신, 잠깐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행복을 찾아보세요. 스마트폰 때문에 잃어버렸던, 잊어버렸던 많은 사람과 아끼던 물건,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추억들이 하나둘 보일 테니까요 :D
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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